본문 바로가기
건강

25개월 아기 급성 후두염 증상 및 입원치료 후기

by 절짠(절약과 짠돌이 사이) 2022. 2. 8.



 

 

 

 

25개월 아기 급성 후두염 증상 및 입원 치료 후기

 

안녕하세요.^^

10월도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아침과 저녁은

이제 제법 춥더라고요.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환자들도 늘고 있고 저와 같이 계절성

비염환자들도 많이 늘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역시나 저희 아들이 그냥 넘어갈리가 없죠.

어린이집에서 후두염이 유행이라는 말은

듣고 나자마자 10월 12일 금요일 하원을

하고 나서 집에 왔는데 목소리가 많이

쉰듯한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리고 기침을

하는데 컹! 컹! 이런 뭔가 불길한 예감이...

 

저희 아이들은 기관지염에 잘 걸리기

때문에 직감적으로 혹시 이번에도

기관지염에 걸린 건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고열은 없어서

일단 지켜보기로 했어요.

 

 

 

 

후두염이 무서운 순간은 바로 밤이라고 합니다.

후두염 증상으로는 목소리가 쉬었다거나

기침을 할 때 컹컹 소리가 나면 후두염이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다행스럽게도 잘 때까지

열이 미열이어서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요. 혹시라도 잘 때 열이 날까 봐

집에 있는 네블라이저로 호흡기 치료를

잠들었을 때 해주었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열이 최고 38도여서 그나마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역시

새벽이었습니다. 새벽에 한번 기침을 컹!

하고 시작을 하더니 10분 동안 멈추지를

않는 거예요. 숨 쉬는 것도 조금 힘들어하고

급기야 자기도 힘든지 울기 시작하더라고요.

 

와이프는 응급실에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였지만 제가 봤을 땐 그 정도는 아닌 듯

싶어서 다음날 병원을 가기로 하였고 제가

아이를 안고 숨쉬기 편하게 등을 두드려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기침을 멈추고 다시

잠이 들었더라고요. 후두염은 목이 부어서

기도가 막히면 매우 위험하다는데 정말

무섭긴 했답니다.

 

 

 

 

다음날 오전에 바로 큰 병원을 방문하였고,

역시나 의사 선생님께서 후두염이라고,

약으로 치료를 하겠냐? 아니면 입원해서

주사로 치료를 하겠냐고 하셔서 약간

고민을 하였습니다. 열도 없고 기침만

하는데 와이프는 밤이 걱정이라면서 입원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입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ㅠㅠ 아시죠? 입원을 하게 되면

피검사와 소변검사는 꼭 한다는 거...

 

3살 아기에게서 피를 뽑는데 얼마나

안쓰러운지 ㅠㅠ 맘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입원하면서 주사는 총 3번을 맞게 되네요.

처음 피검사, 항생제 항체검사, 마지막

링거 주사 이렇게 3번이에요. ㅠㅠ

 

입원하고 나서는 마지막 37.8도를 찍고

체온은 다 정상체온이었습니다.

 

 

 

 

이렇게 후두염으로 입원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병실은 1인실로 잡았네요.

1인실 가격도 만만치가 않은 듯싶어요.ㅠㅠ

 

하루에 한 번 항생제 주사치료를 하였고

하루에 한 번에서 두 번 호흡기 치료를 하였어요.

 

한쪽 손이 불편한지 계속 만지작 거리네요.

 

 

 

 

 

아기가 입원하면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다들 링거 주사라고 말씀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기들은 계속 움직이는데 혹시라도

문제 생길까 봐 엄청 신경이 쓰이잖아요.

 

저 같은 경우는 아기가 너무 활동적이다

보니까 계속 움직이고 뛰고 하다 보니

몇 번을 막혀서 다시 다 풀었다가 다시

주사 고정하고를 몇 번하니까 이젠 자기도

주사 있는 곳 잘못되면 아프다는 것을

알아서 처음엔 조금 조심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열심히 움직인답니다.;;

 

정말 링거 주사 아니면 입원해도 힘든 것

하나도 없는데요. 그렇죠?^^

 

 

 

 

그래서 아기들이 입원하면 가장 많이 보는 게

뭐다? TV나 유튜브가 되겠습니다.^^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ㅠㅠ

 

 

 

 

 

하루에 한 번에서 두 번 정도 호흡기 치료를

하는데요. 부데코트라는 호흡기 치료제로

하는데 호흡기 치료 후에는 꼭 얼굴을

닦아 주고 입을 꼭 헹궈주라고 하더라고요.

 

 

 

 

 

아기가 더 어리다면 호흡기 치료하는 것도

쉽지가 않을 것 같아요. ㅠㅠ

 

부모들이 하는 생각은 다들 똑같죠.

부모가 대신 아프고 싶다는 마음

 

의사 선생님이 회진을 돌으실 때 입원을

4일 정도 생각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3일째에 퇴원을

할 수 있었어요. 열도 없고 기침소리도

좋아져서 3일째 되던 날 퇴원했답니다.

 

 

 

 

중간에 제가 궁금해서 피검사와 소변검사는

어떻냐고 물어보니 아무 이상이 없었고,

코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엔테로바이러스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마이코 플라스마

폐렴균이 나왔습니다. ㅠㅠ

 

엔테로 바이러스는 수족구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에 매우 긴장하고 놀랬어요. ㅠㅠ

 

 

 

 

 

저희 아기는 후두염에 수족구병까지;;

후두염은 크롬이라고도 한다네요.

 

 

 

 

일단 아기가 목소리가 쉬고 기침소리가

컹컹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후두염을

의심하시고 바로 병원을 갈 수 있으면

가시기 바랍니다. 호흡기 치료기가 있다면

더욱더 좋고요. 아가들이 정말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미세먼지도 없었으면 좋겠고

부모 입장에서 참 속상합니다.ㅠㅠ

 

great1980info.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