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신청 오류 취소하려면?

★실수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신청 오류 취소하려면?

안녕하세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신청 첫날인 11일 큰 혼선 없이 신청 절차가 진행됐으나 일부 입력 실수로 기부를 했다며 취소 요청을 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각 카드사에는 재난지원금 기부 신청을 정정해달라는 문의가 잇따랐는데요. 지원금 신청시 기부 메뉴를 클릭하고 금액을 입력한 뒤 확인 버튼을 눌러야 기부가 진행되지만, 일각에서는 기부 금액을 입력하는 란을 신청 금액으로 헷갈린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기부가 신청되어 기부를 취소하려면 상담센터로 전화해 취소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데요. 관련 민원이 많이 들어온 하나카드는 이날 급하게 기부금 변경 처리 메뉴를 별도로 만들어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온라인 신청으로 한 기부는 당일에만 취소할 수 있다는 점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날이 되면 행정안전부로 자료가 넘어가기 때문에 취소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에서 당일 기부 신청 건을 정정해주는 사례가 있지만 원칙적으로 기부 신청은 취소할 수 없다”며 “기부는 신중하게 결정해 달라”고 전했는데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은 생년월일에 따른 5부제를 실시하고, 16일부터는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신청은 18일부터 가능하며, 18일부터 31일까지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를 찾으면 됩니다.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선택할 때에도 18일부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모든 카드는 전월 실적이 인정되며, 포인트 적립과 카드 혜택 등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카드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한번 신청하면 취소할 수 없습니다. 

또한 금융당국 입김에 카드사 마케팅도 제동이 걸렸는데요. 앞서 BC카드와 NH농협카드는 지원금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취소했으며, 11일 오전 삼성카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 모바일 쿠폰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돌연 취소했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카드사 혜택을 이용할 수 없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금융업계 관계자는 "14조원이 어디에 사용되는지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카드사가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며 "금융감독당국이 긴급 제동을 걸었지만 카드사가 다른 형태로 이벤트를 진행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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