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에어컨 전파 가능성 방역당국 환기하면 된다?

★코로나19 에어컨 전파 가능성 방역당국 환기하면 된다?

안녕하세요.

 두 달 넘게 연기됐던 등교 개학이 오는 13일 시작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정부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한다고 밝히면서 교육부는 학년에 따라 순차적 등교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문제는 점점 더워지는 날씨로 냉방장치를 가동시킬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에어컨 전파문제’에 대해 “수시로 창문을 통해 환기를 시키면 (에어컨 사용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후 브리핑에서 “에어컨 바람의 환류 때문에 코로나19 비말이 더 확산이 될 수 있다는 중국 연구가 있었다”고 밝히며 “아직은 많은 연구나 실험이 진행된 상태는 아니고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제기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방역당국은 “현재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수시로 창문을 통해서 같이 환기를 시키면서 사용하면 (에어컨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에어컨 사용시 주의사항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들어 안내하겠다”고 말을 전했는데요.

유·초·중·고 등교수업 재개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실 내 에어컨 사용 여부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자 정부가 일종의 ‘환기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당시 방역당국은 ‘학교에서 에어컨 등을 가동하면 안 된다’는 방역지침을 세운 바 있습니다. 밀폐된 교실에서 냉방기기 공기 순환 기능이 작동할 경우 비말이 공기 중에 확산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일선 교사와 학부모들은 앞으로 다가올 ‘찜통 더위’에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구멍이 뚫릴까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낮기온이 27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마다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요. 충청북도교육청은 등교 개학 시 냉방장치 가동을 위해서는 모든 창문을 열고 가동하도록 일선 학교에 권고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이날 등교 개학 방침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교육 당국과 보건당국이 협의를 거쳐 결정한 학교 방역 보완조치에 따라 기온 상승으로 불가피하면 냉방기기를 가동하되 모든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열어두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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