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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기탈장 서혜부탈장 증상 및 진솔한 수술후기

by 절짠(절약과 짠돌이 사이) 2018. 8. 14.







소아탈장 서혜부탈장 증상 및 진솔한 수술후기


안녕하세요. 여전히 폭염으로 무더운 하루네요.

오늘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하려합니다.

얼마 전에 막둥이를 목욕시키던 중에 이상 현상을

발견하였어요. 밑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쪽이 많이 부어오르신게 보이시죠?


아기 목욕을 시키다가 정말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이유를 몰라서 이것 저것 검색을

하였는데요. 잠복고환, 음낭수종, 서혜부탈장

여러종류가 있더라고요. 


너무 걱정되는 나머지 부어오른 사진을 찍어서

다음날 그래도 나름 군산 소아과중에서는 

경험이 많이 있으신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이상하게도 아침이 되면 정상처럼 돌아와요.

그래서 사진을 찍어 놓은 것이거든요.


이날도 아침에 진찰을 갔는데 역시나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찍어 놓은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단번에 서혜부탈장이라고 하시네요.


연륜이 있으신 의사선생님이셔서 '놀라지 말라고

수술만 하면 깨끗하게 치료되는 거니까

걱정말라고' 말씀해주시네요. ㅠㅠ


저는 군산에 살기 때문에 소아과 의사선생님께서

전주의 전북대로 가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이기에 조금 

신중해질 수 밖에 없더라고요. 좀 더 알아보고

여기 저기 서혜부탈장 수술 후기들도 찾아보았더니

서울에 소아탈장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당일 수술에 당일 퇴원이라는 점 이였어요.


또하나 아기들을 우선적으로 치료하기도 하고요.


다른 큰 곳들은 하루는 초음파보고 그리고 나서

다시 수술날짜 잡아야하고 그렇잖아요. 

아닌 곳들도 있겠지만요.^^


저희는 통화한 바로 다음날 예약을 하였고요.

평일 오전 9시로 예약이 되었습니다.


군산에 살다보니 새벽 5시에 출발을 하였고,

평일이라서 차가 그렇게 많이 막히지는 않았어요.


전날 간호사분께서 새벽5시 이후로는 절대

아무것도 먹이면 안된다고 하셔서 4시30분에

분유먹이고 출발하였습니다.^^


도착해서 이것 저것 작성하고 1인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때까지 정말

아무렇지 않았죠~






6층과 7층으로 나눠지는데 7층으로 올라왔네요.

제가 듣기로 6층은 소아전용이라고 들었거든요.


급하게 날짜를 잡아서 그런가봐요.^^






이날은 정말 미안하게도 아이들에게 

티비만 틀어준 날인 것 같아서 미안했어요.






이제 이것 저것 검사를 하기위해서 피도 뽑아야하고,

심박부터 혈압까지 체크하고 할 것이 많더라고요.


저는 9시에 예약이 되었다기에 바로 9시에 

수술을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이날 수술을 하는 아가들의 보호자들은 다 모여서

설명을 듣게 되는데요. 수술을 담당하시는 원장님께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세요. 설명을 듣고 나면 

확실하게 믿음이 가게 되더라고요. 저도 나름

먼 곳에서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분은 비행기를

타고 오시분도 계시더라고요. 바로 제주도에서 

오신분도 있고 부산부터 전국에서 오시더라고요.






심박과 혈압을 체크하는데요. 간호사분들이 너무

친철하고 꼼꼼해서 좋았어요.^^


그래도 수술이기 때문에 이것 저것 하나하나 

다 체크하고 물어보고 그러네요.


저희 막둥이의 수술은 오후2시경쯤 될거라고

말해주셨는데 새벽 4시30분에 분유먹고 

아무것도 안먹어서 12시부터 울기 시작하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고 그랬네요.ㅠㅠ






오후2시 30분쯤 간호사분이 오셔서 이제

수술실로 내려간다고 말씀해 주셨고, 너무 떨리는

마음으로 6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때부터 엄마눈에는 눈물이 나고, 너무 불안해

하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저까지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괜찮다고, 수술 잘될거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그때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저도 너무 긴장을

했던터라 그런가봐요.


이곳 원장님이 소아탈장으로는 정말 유명하긴

하신가봐요. 이곳으로 오길 잘했다고 또 생각했으니까요.






동생은 수술하러 들어갔는데 6층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많아서 사진찍어달라며

멍멍이와 말과 대화를 하네요.;; 


그래도 다 슬퍼하는 것보다는 저렇게

미소를 보여주니 알고 그러는건지~ ^^;;






이곳 간호사분들은 정말 친절해요.

혼자서 논다고 과자와 음료수까지 챙겨주시네요.






막둥이 서혜부탈장수술은 15분정도 걸렸습니다.

수술실에서 아기가 나오는데 얼마나 슬프던지요.


원장님은 나오시면서 잘됐으니 걱정말라고 말하시며

또 다른 아기의 수술을 준비하러 가시네요.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더 감사한 것은

한쪽에만 구멍이 있는 줄 알았는데 양쪽에

구멍이 있어서 둘다 봉합해 주셨다고 말해주시면서

가셨어요. ㅠㅠ 처음에 30분동안 설명할 때

본인은 한쪽만 그렇다고 한쪽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양쪽 다본다고 하셨는데 역시나 이곳 선택이

정말 옳았다는 생각을 몇번씩 하게 됐어요.


수술을 끝내고 나면 가장 힘든 시간이

찾아옵니다. 바로 전신마취로 인하여 폐를

정상적으로 하기위해서 등 위쪽을 30분동안

쳐줘야 하고 아기를 계속 울려야 하는데요.

이시간이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하루종일 먹은 것도 없어서 우는데 소리도 안나고

수술은 해서 아프고 엄마, 아빠는 안아주지도

않고 계속 등을 때리고 하니 아기라지만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이시간이 정말 괴로운 시간입니다.


그렇게 30~40분 동안 울리고 나니까 

지쳤는지 찡찡거리며 잠이 들었어요.ㅠㅠ


자다가도 아픈지 울다 자다 울다 자다 하네요.


당연히 아프겠죠. ㅠㅠ 간호사분이 이삼일은 

많이 보채고 때쓸거라고 하셨어요.






수술이 끝나고 오후 4시30분이 되서야 죽과

반찬이 나오는데요. 너무 지치고 아팠는지

아주 조금 먹고 자려는 것을 분유라도 좀 더

먹여서 재웠습니다. 반도 안먹더라고요.


그리고 간호사분들은 계속 열을 체크하시는데요.

열이 나지 않아야 퇴원을 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다행스럽게 열은 나지 않아서


치료후기 작성 후 퇴원을 할 수 있었어요.






저도 퇴원해도 된다는 소리를 듣고 긴장이

풀렸는지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군요.^^


서울에서 군산으로 내려갈 때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많이 지쳤는지

군산에 도착할 때까지 잠을 자주었어요.


너무 고맙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랬네요.


첫째에게도 너무 미안한 하루였던거 같았고요.


이럴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우리 이쁜

아기들 제발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퇴원하기 전에 적었던 수술후기인데 바로 

올라오더라고요. ^^






이날 와이프와 저는 너무 긴장해서 한끼도

못먹고 밤10시에 집에 도착하고 나서 라면 끓여먹고

아기 옆에서 잠들었답니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자세히 적어서 저희 아기와

같은 증상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적어보았는데 도움이 되셨느지 모르겠네요.


요즘은 아기탈장이 5명에 1명정도 있다고 하네요.

더 궁금하신 것들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알고 있는 만큼 도와드리겠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네요. 모두 모두 힘냅시다.


great1980inf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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