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재난지원금 1인당 113만원 현금 지급 발표에 아베는 안받겠다?

★일본 긴급재난지원금 1인당 113만원 현금 지급 발표에 아베는 안받겠다?

안녕하세요.

 국내에서 현재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도 전 국민에게 1인당 10만엔, 우리 돈으로 약 113만원의 현금을 다음달 중에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늘 저녁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7일 저소득층 가구에 30만엔씩 지급하도록 했던 방안을 폐기하고, 국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엔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번 일본 긴급재난지원금은 외국인에게도 똑같이 10만엔을 지급한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당초 1천만 정도의 저소득가구에 지원금을 주려했지만 대상자 선정이 복잡하다는 지적과 함께 형평성 논란이 일자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1인당 10만엔 일률 지급'을 결정하게 된 것 입니다.

 

이번 일본 정부의 결정에 따라 코로나19 긴급 경제대책 사업의 전체규모는 기존의 108조2천억엔에서 117조 1천억엔으로 우리 돈으로는 100조원 정도 더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일본 언론은 코로나19 긴급 경제대책을 담은 추가경정 예산안의 국회 심의 일정을 고려할 때 이르면 다음달 중 현금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원금을 두고, 본인과 각료들은 이를 받지 않겠다고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밝혔는데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신종 코로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두에게 지급되지만,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할 수도 있는데요. 일본 총무성이 이날 공개한 신청서에는 현금 지급과 관련해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기재란이 있고, 받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 이 기재란에 체크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열린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당 소속 의원들 역시 이 지원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본 정부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우편·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 등을 통해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긴급재난지원금 국민 1인당 10만엔 현급 지급 지원 정책이 나온 상황이지만 현재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 악화를 배경으로 아베 내각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지율은 계속 해서 떨어지며 43%에서 2% 포인트 내려간 41％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하루 확진자는 347명이며, 하루 사망자 수는 처음으로 20명을 넘어섰다는 보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