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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A형 독감, B형 독감 증상 및 격리기간 그 일주일간의 기록

by 절짠(절약과 짠돌이 사이) 2019.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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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형 독감, B형 독감 증상 및 격리기간 그 일주일간의 기록


요즘 독감이 정말 엄청난 속도로 퍼지고 있죠. 유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이렇게 빨리 퍼지니 너무 무섭습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태어나서부터 무언가 유행한다고 하며 그냥 넘어가는 일이없었습니다. 수족구부터 폐렴 그리고 기관지염 등등 한번씩 다 걸려본거 같아요. 입원도 몇차례 했고요. 하지만 이번 유행만은 그냥 지나가기를 바랬

는데 역시나 그냥 지나가는 일이 없네요. ㅠㅠ


A형, B형독감이 지금 동시에 유행이라고 합니다. 한달전에 벌써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었었는데요. 전례없이 이번 년도도 A형, B형독감 두가지 독감이 동시 유행이네요.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고 개인 위행 관리를 철저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는데 저희 첫째는 벌써 B형독감에 걸려버렸네요.


병원가기전 온도를 체크해보았습니다.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38.6도 이네요.







저희는 두곳의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이유는 처음 갔던곳에서 다른 진단을 하셨기 때문이죠.


가끔 소아과에서 무성의하게 목에 염증이 있어서 열이난다거나 목이 부었다거나라고 말하는 곳들이 있더라고요. 그럴때 빠르게 판단을 해서 아닌거 같다 싶으면 다른 병원을 한번 더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처음엔 집근처 소아과를 방문하였고, 검사하더니 목에 염증때문에 고열이 난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약하고 해열제 처방받고 집에와서 2일을 그렇게 보냈는데 아무리 해열제를 먹이고 약을 먹여도 열은 떨어지지 않고 나아질 기미를 안보여서 진찰을 잘한다는 소아과로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그거 아시죠! 진찰을 잘한다는 소아과는 대기만 몇십명이고 운 좋아아야 30분 기다리는거지 거의 한두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잖아요. ㅠㅠ


이곳 의사선생님에게 고열인데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였더니 바로 독감검사부터 하자고 하시더니 검사 후에 바로 B형독감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곳에서 확실한 진단을 받아서 바로 타미플루 처방받고 약과 해열제도 처방받게 되었네요.






 B형 독감 증상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3살아이의 증상입니다. 고열이 시작되기 2~3일전부터 배가 아프다고 말할 때


★ 몸이 축쳐지고 힘이 없어 보일 때


★ 38도~39도가 넘는 고열이 있는데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


★ 고열에 몸에 오한이 오고 덜덜 떨릴 때


이런경우에 꼭 병원에 가셔서 독감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독감검사는 콧속 깊이 면봉같은것을 넣었다 빼서 그것으로 검사합니다. 검사시간은 5분정도 소요되며 바로 그자리에서 알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독감인지 아닌지 알수가 있어요. 


병원에 다녀와서 처방받은 약과 해열제 그리고 한미플루를 먹였습니다.


한미플루는 타미플루와 같다고 하네요. 약위에 적혀있기로는 아침과 저녁에 한알씩 먹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타미플루도 그렇고 한미플루도 그렇고 이약은 12시간 간격으로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천만다행으로 처방받은 한미플루와 약 그리고 해열제를 먹고 나니 열이 떨어졌어요. 아이도 열어 떨어져서 기분이 좋은지 신나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네요. 열이 떨어지고 나니까 다 나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정확하게 4시간이 지나니까 바로 축쳐지면서 계속 안아달라고 때를 쓰더라고요. 안기면서 몸이 뜨거워서 

온도계로 열을 체크해보니 다시 39도였습니다.


여기서 잠시 고열 대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체온은 2시간마다 측정, 기록해 줍니다. 고열일 경우 30분간격으로 체크해주세요.


2. 37.5도 이하가 될 때까지 기저귀만 남기고 모두 벗겨 두십시오. 

(참고로 아이의 배와 발은 따뜻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양말과 긴수건으로 배를 감싸주세요.)


3. 따뜻한 물을 많이 먹여주세요. (보리차 등이 매우 좋답니다.)


4. 고열로 인하여 경기를 하면 (눈이 한쪽으로 고정되고 손발이 빳빳하게 되며 의식이 없어집니다. 예를 들어 간질처럼요) 놀라지 마시고 머리를 낮추고 바로 병원에 다시 가거나 야간에는 응급실에 가시기 바랍니다.

대개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멈춘다고 합니다. 경기 중에는 수건 등으로 입안의 침을 닦아주시기 바랍니다.


5. 해열제를 먹이다가 토하는 경우에는 좌약을 따로 더 쓰셔도 좋다고해요. 열이 좀처럼 내리지 않을 때는 한 시간정도 약을 당겨거나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먹이셔도 좋으나 위의 1번과 2번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래요.


특히나 아이들은 꼭 밤에 잘때 열이 스물스물 올라오는데요. 이때 부모의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아이가 아프면 정말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다는건 모든 부모라면 잘아실거에요.


이렇게 가장 열이 심한 B형독감의 1일차의 고열이 지나갔습니다. 낮에는 해열제가 잘 듣는데 밤에 잘때는 정말 해열제도 소용없더라고요.








 2일째 회사에서 근무하는중에 와이프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축처져서 좀 이상하다고 입원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울먹이는 아이엄마의 전화를 받고 바로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열은 40.1도를 찍었다고 하네요. 아이의 체온이 40도를 넘으면 그때부터 무섭기 시작하더라고요. 저희는 39도라는 것을 자주 봐서 잘 놀라지는 않는데 숫자 40을 보니까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병원에 가서 아이 온도와 상태를 이야기 하였더니 해열주사를 놓아주시겠다고 하시네요. 주사를 맞은 후에 새롭게 약을 다시 해열제부터 처방받았습니다.


진찰도 잘받아서 초콜릿 하나 사주었는데 너무 좋아하며 "아빠 이제 안아파요~"라고 말하는데 너무  짠하더라고요. 에휴~


그리곤 집에 와서 다시 자기도 피곤했는지 잠이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걱정이 되어서 "아기가 40도가 넘었는데 입원안해도 되냐?", "그냥 플루약과 처방해준약 그리고 해열제만먹이고 집에서 있어도 되는 거냐?",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는거냐?", "전염성은 없냐?", "주의사항 같은 것은 없냐?" 등등 물어봤는데요. 


의사선생님께서 병원에서 입원하라는 말이 없으면 입원안해도 되는것이고 처방해준 약 잘먹고 있으면 빠르면 2일 늦어도 3일안에 열은 떨어진다고 하네요. 하지만 기침은 일주일 정도 가고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은 일주일동안 보내지 말라고 말하셨고 간혼 독감이 오래가게 되면 폐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절대 아스피린은 아이에게 먹이면 안된다고 말씀하셨고, 독감 때 아스피린을 먹이면 위가 안좋아 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공포의 2일차 밤이 되었습니다. 역시 온도를 체크해보니 열이 스물스물 오르기 시작하더니 39도를 넘네요.

그래도 다행인지 40도는 넘지 않았네요. 39.8도를 최고로 찍고 해열제를 먹이고 너무 뜨거운 부분은 살짝 적신 물수건으로 조금씩 닦아주었어요. 그래서인지 38.1도까지 내려갔고 그 이후에 안심하였답니다.






 3일째부터는 미열 37.7정도를 유지하며 아침도 잘먹고 점심도 잘먹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역시나 밤에는 39도를 찍었는데요. 해열제를 먹이고 또 다시 열있는 부위를 닦아주니 이번에는 바로 열이 내려갔고 다음날 아침까지 다시 열은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제 거의 다 나아가는거 같은데요. 가장 염려가 되는 것은 독감이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둘째에게 전염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저희처럼 고열때문에 걱정하시고 독감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글을 적는 다고 적었는데 너무 주저리 주저리 적어 나간거 같네요.


제가 느낀거지만 우리 아이들이 생각이상으로 강하다고 생각들었고 고열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 잘참아내고 이겨내는 모습에 '아 우리 아이가 많이 성장했구나 하고 느꼈던 날들이었답니다.'


독감에 걸린 우리 아이들 많이 위로해주고 많이 사랑해주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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