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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및 최소될 수 없는 몇가지 이유

by 절짠(절약과 짠돌이 사이) 2020. 3. 25.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및 최소될 수 없는 몇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많은 나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도 예외는 아닌데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연기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확한 연기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일본 내 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일본 도쿄 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할 것을 결정했다는 현직 IOC 위원의 발언이 나왔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우려로 인해 올림픽을 1년 연기한다는 것 입니다.


현재 조직위원회 측에는 “이미 구매한 올림픽 티켓이 연기 후에도 여전히 유효하느냐”를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하였고, 하지만 조직위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본의 호텔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회 관계자들이 4만6000실 정도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약이 일시에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데이코쿠호텔 등 올림픽 관계자들의 예약이 몰렸던 도쿄 내 특1급 호텔들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까지 IOC나 도쿄올림픽조직위 측이 올림픽 연기에 대해 공식 발표한 적은 없었는데요.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IOC 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해석하는 것은 개별 IOC 위원의 권리”라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인데요.


 IOC 내 유력 인사 딕 파운드(78) 위원은 미 일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IOC가 가진 정보에 근거하면, (도쿄 올림픽) 연기는 결정됐다”면서 “남은 변수들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가 알기로는 7월 24일에 올림픽이 시작되지는 않는다”고 올림픽 연기를 확정한 답변을 하였습니다.


파운드 위원은 캐나다 출신으로 1978년부터 IOC 위원으로 활약하면서 국제 스포츠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이며, 부위원장과 집행위원 등을 지냈습니다..


WP는 국제 스포츠 행사 일정과 도쿄 현지 상황 등을 감안하면 도쿄 올림픽은 1년 가량 연기된 내년 7월 개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서 캐나다·호주·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 측은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릴 경우 참가하지 않는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올림픽 연기 지지가 잇따르고, 미국, 독일 올림픽위원회는 23일 연기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으며,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가진 NBC방송도 24일 연기 지지에 가세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각 나라에서 올림픽에 대한 참가를 거부하는 가운데 올림픽 관련 주요 행사를 치르기로 했던 지방자치단체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림픽에 동원될 자원봉사자 약 8만 명, 민간 경비원 1만4000여 명부터 올림픽이 연기되면 졸지에 직업을 잃게 되는 민간 경비원들까지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직위 측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연기 가능성이 있으니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대 되고 세계 보건기구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상황에 비춰보면, 가능성은 낮지만 올림픽 취소 시나리오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속에 도쿄 올림픽의 연기가 아닌 취소결정이 절대 내려질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이유는 '올림픽 유치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2017년 9월 IOC 총회에서 2024년과 2028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각각 파리와 로스앤젤레스가 연달아 선정되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IOC가 올림픽 헌장에 명기된 "7년전 개최지 선정" 이라는 규정에 구애되지 않고 2회분의 개최 도시를 한 번에 결정한 주요 이유는 입후보 도시의 감소 때문입니다.


만약 이번 도쿄 올림픽이 취소 된다면, 대회장의 정비나 주변 재개발 등 그 동안 해왔던 투자들이 무의미 해진고, 가뜩이나 올림픽 유치에 뛰어드는 도시가 줄어드는 가운데 "올림픽 개최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가 번지게 되면 2030년 동계 올림픽과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에 손을 드는 도시가 전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분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 IOC의 '수익 구조'~


IOC 주요 수입원은 경기 방영권료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스폰서 비용, 특히 TOP (The Olympic Partner) 프로그램으로 벌어들이는 부분이 크기 때문입니다. TOP 프로그램은 IOC의 스폰서 계약에서 최상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트너 기업들은 공식 스폰서로서 올림픽 로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트너 기업들을 1업종 당 1 개로 한정함됨으로써 희소 가치가 크며, 현재는 코카콜라와 인텔, 도요타 등이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기업들의 올림픽 로고 사용은 기존에 잘 알려진 기업은 물론, 알리바바나 에어비앤비 같은 신흥 기업에게는 인지도를 세계적으로 높이는 좋은 수단이 되기 때문이죠.


이렇듯 취소로 인하여 수익이 줄어들 경우 당연히 IOC의 재정 상황이 크게 흔들릴 수 있기때문에, IOC로서는 그 같은 상황은 어떻게든 피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이유 올림픽 지지층과 시청자들의 고령화 문제~


미국을 예로들자면 올림픽 중계 시청자의 중간 연령은 50대 중반입니다. 이는 1984년 LA올림픽 열혈시청자들이 여전히 올림픽을 시청하지만, 앞으로 올림픽을 지지하고 시청해 줘야 할 젊은 층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데요. 


이번 도쿄 대회에 스케이트 보드나 서핑 등 새로운 종목이 채택된 것도 이대로는 "올림픽이 고령자들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 IOC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젊은 층을 고려한 e스포츠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이 논의 되는 것도 향후 젊은 층의 관심을 올림픽에 끌어 모으려는 IOC의 새로운 시도로 보이는데요.


만약 이번 도쿄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다음 대회 때까지 공백이 생기게 되고, 젊은층의 관심이 더 줄어들어 올림픽 지지층의 고령화가 심화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기정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도 ‘1년 연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내년 9월 전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아베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전화로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연기를 결정할 최종 권한은 IOC에 있어 내년 몇 월에 올림픽이 열릴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은 확실합니다.


일본은 대회 준비를 위해 이미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금액만 약 15조원, 실제로는 그 이상일 겁니다. 만약 대회가 연기되면 추가 발생하는 금전적 피해를 고스란히 일본이 떠안게 됩니다.  


만약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면 7조 8000엔(약 88조 838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추산했고,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1.4% 하락하며 경제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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