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대 코로나 확진자 위독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까지?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 대구 20대 코로나 확진자 위독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까지?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안녕하세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인 20대 환자가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증상으로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인체 내에서 면역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지면서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즉,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과다 분비로 정상 세포들의 DNA가 변형되면서 2차 감염 증상이 일어나는 반응입니다. 이 사이토카인 폭풍은 과거 스페인 독감 · 조류독감 등이 유행할 때 높은 사망률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었죠.
한편,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 반응의 과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높은 젊은 층에서 발생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신체에 대규모 염증반응과 다발성 장기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단기간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20일(금요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 코로나 환자 가운데 현재 26세 환자 1명이 갑작스럽게 ‘사이토카인 폭풍’에 노출된 것으로 판단돼 의료진이 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구 20대 환자는 지난 3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증상이 악화해 현재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에 의지하는 등 중증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한 코로나는 고령층이나 기존 질환이 있는 환자가 중증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젊은 층은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의료계에서는 우한 코로나도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킬 수 있어 젊은 층도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앞서 안타까운 소식이었던 지난 13일 폐렴 증세로 영남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숨진 17세 고교생도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는데요.
17세 고교생은 당초 영남대병원 자체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이 확인돼 방역 당국과 민간 의료기관 등이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8종 검사도 진행하였고, 모두 음성 판정되었다고 합니다.
하루 빨리 모두가 힘을 합쳐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